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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년 역사' 서산 창리 영신풍어제 19일 열린다

등록 2026.02.18 1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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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 어민 안전과 만선 기원

오후 12시 무료 떡국 나눔으로 주민 화합 도모

[서산=뉴시스] 지난 2019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원 영신풍어제에서 창리항 선착장에 풍어를 기원하는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창리어촌계 제공) 2026.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지난 2019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원 영신풍어제에서 창리항 선착장에 풍어를 기원하는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창리어촌계 제공) 2026.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3대 풍어제 중 하나인 서산 창리 영신풍어제가 19일 부석면 창리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창리 어촌계에 따르면 300여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영신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 어민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날 풍어제는 오전부터 영신당에 모셔져 있는 임경업 장군에게 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제사가 끝나면 오후 12시부터 무료 떡국 나눔 행사가 이어져 주민·참가자 화합을 도모한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창리항 선착장부터 풍어·안녕 기원 깃발을 든 주민들이 약 500~600m 떨어진 영신당에 오르는 것으로 절정을 이룬다.
[서산=뉴시스] 지난 2024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원에서 열린 영신풍어제에 참가한 무속인이 임경업 장군 복장을 하고 제를 올리고 있다. (사진=창리어촌계 제공) 2026.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지난 2024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원에서 열린 영신풍어제에 참가한 무속인이 임경업 장군 복장을 하고 제를 올리고 있다. (사진=창리어촌계 제공) 2026.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태욱 창리 어촌계장은 "어려서 기억하는 풍어제는 마을 주민 모두가 날을 새면서까지 영신당에서 춤추고 노래했다"며 "참 북적북적했던 마을이었는데 고령화와 기후·생태계 변화로 현재에 이르러 300년 역사의 영신풍어제도 점점 쇠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마을 주민들만 모여서 하는 행사는 끝났다. 변화의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고정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창리 영신풍어제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와 함께 어울리고 소원하는 문화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3대 풍어제는 창리 영신풍어제를 포함해 당진 고대리 안섬풍어제, 태안 황도 영신제가 있다.

모두 임경업 장군을 신으로 모시는데 연평도 설화에 따르면 임 장군은 세자를 구하기 위해 청나라로 가던 중 병사들이 배고픔을 호소하자 연평도에 배를 대고 얕은 바다에 가시나무를 박아 조기를 잡았다고 한다.

임 장군은 또 병사들이 물이 없어 갈증으로 고통스러워하자 바닷가 한가운데 배를 멈추게 하고는 바닷물을 떠서 마시게 했는데 그 물이 민물이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이 같은 설화로 어민들은 그를 '조기신' '구원자'로 보고 신으로 모셔오고 있다.
[서산=뉴시스] 지난 2024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원에서 열린 영신풍어제에 참가한 마을 주민들이 선착장에서 깃발을 들고 영신당으로 가고 있다. (사진=창리어촌계 제공) 2026.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지난 2024년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일원에서 열린 영신풍어제에 참가한 마을 주민들이 선착장에서 깃발을 들고 영신당으로 가고 있다. (사진=창리어촌계 제공) 2026.0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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