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민심도 제각각…與 "개혁 완수" vs 野 "입법폭주 중단"(종합)
민주 "李대통령에 대한 믿음…국회 뒷받침 당부 있었다"
국힘 "오만한 권력 향한 경고 민심…野 단호한 견제 요청"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객 인사를 하며 아이와 팔씨름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2.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21168318_web.jpg?rnd=2026021311401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객 인사를 하며 아이와 팔씨름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2.13. [email protected]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설날 민생 현장에서 내란 종식과 사회 대개혁에 대한 확고한 국민 명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각종 개혁 법안 및 3차 상법개정안, 행정통합 특별법 등 처리를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지역에서 오랜만에 많은 분을 만났다"며 "제가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데 국회가 확실하게 뒷받침을 하고 힘이 돼줘야 하는 것 아닌가, 원내대표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는 당부"라고 했다.
이어 "아직도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 법안이 산적해 있다"며 "국회의 책무가 입법을 통해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인데, 그 속도가 더뎌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지난주 국회 일정을 중단시킨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경제 회복에 관한 기대감도 강조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한민국 전체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경제도 좋아지고 있다는 희망과 기대가 많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아주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능력이 있다, 믿음이 간다,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는 믿음이 전체적으로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회복의 온기가 아직 바닥까지, 지방까지 확 미치지 않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 것으로 (민심은) 기대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합당 관련 당내 갈등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전남에 지역구를 둔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지역에서는 대통령이 잘하면 (합당 갈등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다"며 "대통령이 잘하고 있으니 확실히 리더의 역할이 크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견제를 주요 민심으로 꼽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2026년 설 국민의 밥상머리 화두는 불안과 불만"이라며 "연휴 기간 확인된 민심은 오만한 권력을 향한 매서운 경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국민을 겁박하는 '부동산 독재'는 물론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했지만 민생은 외면한 채 법치를 난도질하는 '브레이크 없는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로 민족 대명절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21168441_web.jpg?rnd=20260213133248)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맞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13. [email protected]
그는 "대통령은 오만한 SNS 정치를 중단하고, 시장의 순리를 존중하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 역시 사법부 장악 시도와 입법 폭주를 중단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경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설 민심을 세 단어로 정리하면 민생·심판·혁신"이라며 "(민심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독주하는 민주당식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서 야당의 더 단호하고 강한 견제 목소리를 요청하셨다"고 했다.
당 내부 갈등 봉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영남 지역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역에서 만난 분들은 내부적으로 갈등을 풀고, 힘을 잘 모아서 민주당하고 잘 싸우라는 당부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법사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재판소원제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이 강행 처리되자 12일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민주당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24일 본회의를 요청한 상황으로, 해당 본회의에 민주당의 이른바 사법개혁 3법(법 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 등 쟁점 법안이 상정되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맞서는 등 대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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