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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獨 독자 핵무장 원치 않아…英·佛 핵 억지 협력 가능"

등록 2026.02.19 14:42:48수정 2026.02.19 1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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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브뤼셀=AP/뉴시스]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독일의 독자적 핵무기 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프랑스·영국과 핵 억지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디 벨트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동·서독과 4강(미국·소련·영국·프랑스)이 맺은 독일 통일 관련 '2+4 협정'을 언급하면서  "독일이 독자 핵무장을 검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서독과 4강이 지난 1990년 맺은 '2+4 협정'은 4강이 통일 독일의 완전한 주권을 인정하는 대신 통일 독일은 핵·생물·화학 무기의 제조·보유·통제를 포기하고 병력을 37만명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내 역할을 강화하고 미국의 핵우산을 보완하기 위해 프랑스·영국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핵 억제력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디 벨트는 독일이 프랑스와 영국의 핵우산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핵 억제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독일군에는 미국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항공기가 있다. 이론적으로 영국과 프랑스 핵무기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 채널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최근 크렘린궁의 조롱 섞인 반응은 약함과 초조함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마르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포장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세계관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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