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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AI 성과 독점하는가"…'바이오·AI 결합' 검증의 해

등록 2026.02.23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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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론'서 '운영 ROI'로 전환

[서울=뉴시스]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AI는 실제 ROI(투자 대비 수익)를 내는 운영도구로 전환될 전망이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AI는 실제 ROI(투자 대비 수익)를 내는 운영도구로 전환될 전망이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AI는 실제 ROI(투자 대비 수익)를 내는 운영도구로 전환될 전망이다.

23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선 AI가 '이론'에서 '운영 ROI'로 전환됐음을 보여줬다. AI는 더 이상 미래의 약속이 아닌 현재의 운영도구로 논의됐다.

보고서는 "올해의 쟁점은 'AI가 작동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규모와 통합 역량으로 AI의 성과를 독점하느냐'"라고 말했다.

가장 상징적인 이벤트는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발표한 10억 달러(약 1조4680억원) 규모의 혁신 AI 연구소 설립이다. 릴리는 '전체 시스템을 한 번에 모델링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분자 시뮬레이션, 타깃 식별, 실험검증을 하나의 통합된 에이전트형, 자기학습형 순환 워크플로우로 결합하겠다고 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AI의 구체적 운영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AIDA(합성 의약품공정개발용 에이전트 시스템)는 상업적 스케일업 시간을 최대 50% 단축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QCS(정량적 연속 스코어링)는 전산병리학을 활용해 ADC(항체약물접합체)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치료반응 가능 환자를 식별하는 데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

스위스 노바티스의 바산트 나라시만 CEO는 "AI가 이미 타깃 식별과 후보물질 최적화의 표준도구로 자리잡았다"며 "현재 산업 평균 4년인 타깃 선정에서 임상 진입까지의 시간을 2년으로 단축하고 성공 확률을 의미 있게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AI의 현재 위치를 보다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선 그으며, 올해가 '검증의 해'가 될 것이라고 봤다. '누가 규모와 통합 역량으로 AI 성과를 독점하느냐'가 쟁점이란 설명이다.

보고서는 "헬스케어에서 AI는 아직 버블이 아니다"며 "측정 가능한 생산성 향상, 기업 규모의 계약에 기반하고 있어서다. 또 대형 플레이어 사이에서 소규모 AI 바이오텍의 차별화 가능성은 올해 또다른 검증 과제"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AI가 운영 ROI의 영역에 진입한 만큼, 제약바이오 기업은 AI를 '미래투자'가 아닌 '현재 운영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며 "타깃 식별에서 임상 진입까지의 시간 단축, 제조 스케일업 효율화, 전산병리학 기반 환자 선별은 모두 경쟁우위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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