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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윤' 노선 정리 못 하는 장동혁…돌파구 못 찾는 국민의힘

등록 2026.02.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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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절윤'에 선 그어…지지율 17% 최저

지방선거 앞두고 당권파·친한계 등 갈등 지속

"바닥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간 느낌"

노선전환 위한 끝장토론 요구도…해법 고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1.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불거진 당의 내홍이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당내 갈등에 당 지지율이 장동혁 체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무기력한 상황에 빠진 국민의힘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6일 중진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로는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우려에 "돌파구 마련을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내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지방선거에 매진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중진 의원들이 요구한 '최고중진회의'를 재개해 당내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그러나 장동혁 지도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남권·중진 의원 대부분이 당 쇄신과 관련해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 대표는 '절윤' 등 당의 노선 전환 요구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윤 전 대통령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 결집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윤어게인'을 내세우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현실화할 경우 지방선거는 물론 선거 이후의 당권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절윤' 요구에 사실상 선을 긋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17%를 기록했다.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이뤄진 조사로,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급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 2월4주차(23~25일)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지율 17%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에 열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도 양당 지지율은 28%로 같았고,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23%였다. 전 연령대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10%대 지지율 하락에 중도층은 물론 기존 보수 지지층까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가 당장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내홍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된 선거 체제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에서는 "바닥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간 느낌"이라는 한탄이 나왔다. 대안과미래를 비롯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지난 26일 모임을 가진 뒤, 지도부에 당의 노선을 정하기 위한 의원총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이들은 17% 지지율과 관련 "민심의 준엄한 판단"이라며 "당심에만 의존한 선거를 펼치면 필패할 가능성이 높다. 민심으로 나아가는 중도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윤' 요구가 단순한 노선 문제를 넘어 향후 당권 구도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역을 돌며 세몰이에 나서자, 당권파에서는 한 전 대표 일정에 동행하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야 한다"며 "극단으로 가는 정치세력은 살아남을 수 없다. 고립되는 건 당권파"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의원들과 면담을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의원들과 면담을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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