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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등록 2026.03.04 17: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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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는 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부터 제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채비가 직접 소유·운영·관리하는 급속충전 면수는 약 5900면으로 국내 민간 사업자 기준 최다 수준이며,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급속충전시설을 보급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제조 부문에서는 정부 주관 공용 급속충전기 구축 사업에서 지난 2017년 이후 약 60%의 수주 비중을 유지하며 정책 실행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채비의 이번 상장은 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정책·시장·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맞물리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정부는 매년 감소하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올해 동결하고,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판매한 뒤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최대 130만원을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을 신설했다. 또 지난 1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완성차 업계에 연도별 전기차 보급 목표를 의무화하고, 미달 시 최대 5100억원에 달하는 기여금을 부과하는 이중 압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 속에서, 전기차 전환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테슬라, BYD, 볼보 등 주요 제조사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전기차 수요에 불이 붙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연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2.4% 증가했으며, 올해 1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7.2% 급증했다.

구조적 전환까지 더해지고 있다.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른 공동주택 완속충전기 의무설치 유예기간이 지난 1월 종료됐고, 서울시도 초과 설치 인센티브 제도를 폐지하면서 완속 충전기 중심의 보급 단계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기차 보급 확대의 다음 단계는 급속 충전 중심의 인프라의 대규모 확충이며, 국내 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채비가 그 중심에 서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충전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5분 충전' 등 충전기술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도심 내 핵심부지에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충전시간을 가치있는 경험으로 확장하는 복합충전문화공간 '채비스테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국내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충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0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2300~1만5300원, 총 공모금액은 1230억~153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일반 청약은 다음 달 1~2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으며,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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