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적자 쇼크' 혼다, 韓서도 완성차 판매 빨간불…올 2월 23대 뿐
혼다, 글로벌서 창사 이래 첫 적자 예상
혼다코리아, 2월 판매량 23대…전체 0.08%
작년 2000대 미만 판매하며 하락세 지속
![[도쿄=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2월8일 일본 도쿄의 한 전시장에서 혼다자동차 로고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 모습. 2025.05.20.](https://img1.newsis.com/2024/11/06/NISI20241106_0001621419_web.jpg?rnd=20250520161542)
[도쿄=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2월8일 일본 도쿄의 한 전시장에서 혼다자동차 로고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 모습. 2025.05.20.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일본계 모빌리티 업체 혼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월간 최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판매 방식과 차량 포트폴리오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기준 최대 6900억엔(약 6조4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잠정 실적을 밝혔다.
혼다가 적자를 기록하게 되면 이는 1957년 상장 이후 첫 적자가 된다.
이에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혼다 0시리즈'(Honda 0 Series)의 '혼다 0 SUV'와 '혼다 0 살룬', 그리고 하이브랜드 어큐라의 RSX 등의 북미 생산 계획을 취소하는 등 전략 수정에 나섰다.
혼다는 북미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철회하는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혼다의 한국 법인인 혼다코리아 역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혼다 본사가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이다.
한국수입차산업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2월 신규 등록대수는 2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2만7190대)의 0.08% 수준이다.
기존 역대 최저치인(2023년7월 31대)보다 8대 적은 것으로, 2004년 혼다코리아 출범 이후 최소 판매량이다. 렉서스(1117대), 토요타(793대) 등 다른 일본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진다.
혼다코리아의 부진은 2017년 국내 판매량 1만대를 기록한 이후 몇 년 간 지속되고 있다. 2017년 1만대를 넘긴 이후 ▲2018년 7956대 ▲2019년 8760대를 기록했다.
2020년대 들어선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혼다코리아는 ▲2020년 4355대 ▲2022년 3140대 ▲2023년 1385대를 판매했다.
2024년엔 2507대를 판매하며 반전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판매량 1951대를 기록하며 다시 감소세에 들어섰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2051327_web.jpg?rnd=20260129105805)
[서울=뉴시스]
업계에선 혼다코리아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내연기관·하이브리드에 국한된 포트폴리오를 꼽는다. 국내에선 중형 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준중형 SUV CR-V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과 오딧세이, 파일럿 등을 판매 중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만으론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일본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최근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전기차 기술력이 크게 성장하면서 이점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혼다코리아의 판매 방식도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혼다는 2023년 4월부터 차량 판매를 100%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한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 방식과 오프라인 전시장 방문은 큰 차이가 있다"며 "테슬라 등 마니아층이 두꺼운 브랜드가 아니고선 딜러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판매량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일본 법인인 혼다 모터 주식회사(Honda Motor Co., Ltd.)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1966년생 한국인 이지홍 대표가 국내 경영을 맡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기준 매출액 334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3.3%, 14.8% 늘어난 수치다.
다만 업계에서는 혼다코리아가 이륜차 시장에서 3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차량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 결국 실적에도 영향이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이륜차와 완성차 판매 비중은 7대 3 정도로 이륜차 비중이 높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몇몇 모델이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있는 데다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약은 정상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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