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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부장, 中왕이 발언 반박…"臺 주권독립국"

등록 2026.03.09 1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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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 대만 국민만이 미래 결정"

대만 대륙위 "발전 확고한 의지 꺾지 못해"

[서울=뉴시스] 대만 린자룽 외교부장(주한대만대표부 사진제공) 2024.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만 린자룽 외교부장(주한대만대표부 사진제공) 2024.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사실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8일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린 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화민국 대만은 줄곧 주권 독립 국가였으며 중화인민공화국과 종속 관계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적 사실과 객관적 현실, 국제법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대만의 주권은 결코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하지 않는다"며 "오직 대만의 2300만 국민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간섭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린 부장은 중국 정부가 유엔 총회 제2758호 결의를 왜곡해 왔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오랫동안 해당 결의의 본질을 왜곡하며 대만의 주권이 이미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다고 결정됐다고 반복적으로 허위 주장해 왔다"며 "이를 구실로 대만의 국제적 참여를 억압해 왔는데 이는 큰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엔 총회 결의 2758호는 대만의 귀속을 결정한 적이 없으며 중국 당국에 대만의 국제 참여를 제한할 권한을 부여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린 부장은 최근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도 문제 삼았다. 그는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최근 수년간 대만해협과 인접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의 문제 제조자일 뿐 아니라 양안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대만의 존재라는 객관적 사실을 존중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국제 여론을 오도하고 무분별한 도발을 반복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만 국민을 대표하는 민선 정부와 실질적이고 이성적인 존중과 평등의 대화를 진행해야만 양안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 부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분야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이고 양안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왕 부장의 발언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륙위는 성명에서 "중국공산당이 어떤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중화민국(대만)이 생존하고 발전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바꿀 수 없다"며 "대만이 결코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철통 같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서로 종속 관계가 아니라는 객관적 현실과 대만해협의 현상 또한 바꿀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륙위는 또 "대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이 양안 간 현상 유지를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대만의 주류 여론을 무시하는 것은 양안 관계의 건전한 상호작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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