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정유·석유주 급등

등록 2026.03.09 09:40:31수정 2026.03.09 09:44: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동사태 장기화되면 유가 130달러 돌파 전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2026.03.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9일 정유·석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5분 현재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8.12%) 상승한 3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은 전 거래일 보다 2.54%, SK이노베이션은 0.16% 상승 중이다.

천연가스 관련주인 지에스이는 전 거래일 대비 485원(14.88%) 오른 3745원을 기록 중이며, 대성에너지도 2120원(17.94%) 상승한 1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송 해상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정유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12분께 전 거래일보다 18.98%, 17.25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1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16.19%, 15.01달러 오른 배럴당 107.70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4150원(8.50%) 내린 4만465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산할 경우 정유 업종은 단기적으로는 정제마진 강세를 통해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OSP(공식판매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은 높아질 수 있지만 정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정제마진은 오히려 강세가 예상돼 국내 정유사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까지 반영되며 올해 1분기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누리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란 사태 장기화 시나리오에 따른 국내 정유·화학 업황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공급망 훼손 국면에 제품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현재까지는 생산설비 가동률에 변화가 없는 국내 정유사들은 수익성 개선이라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겠다"면서도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정유·화학 기업들은 공급 차질 장기화 변수, 생산설비 가동률 조정 가능성 등 리스크를 염두에 둘 시점"이라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강화되고,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져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WTI와 두바이 유가는 각각 90달러(+36%)와 100달러(+41%)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더 빠르고 큰 파급 효과"라며 "현 수준의 긴장 상태가 지속될 경우 유가는 당시에 기록한 배럴당 120~13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