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쇼크'에 파랗게 질린 금융시장…코스피 폭락·환율 1500원 위협
코스피 8%대 급락, 매도사이드카에 서킷브레이커
원·달러 환율 1500원 위협…금융위기 이후 최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84.87)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3.0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0890_web.jpg?rnd=2026030909331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84.87)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500원선을 위협하고, 코스피 지수는 8%대 폭락세를 나타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11% 내린 5132.0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4% 떨어지면서 17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는 11.58% 하락한 81만70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58.19포인트(5.04%) 내린 1096.28에 개장한 뒤 1074.9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급락세가 이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84.87)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4.67)보다 58.19포인트(5.04%) 내린 1096.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4원)보다 16.6원 오른 1493.0원에 출발했다. 2026.03.0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0855_web.jpg?rnd=2026030909185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84.87)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4.67)보다 58.19포인트(5.04%) 내린 1096.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4원)보다 16.6원 오른 1493.0원에 출발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오른 1493원에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22분 현재 1498.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장중 1500원)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된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8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70% 오른 배럴당 107.9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11.24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지난 2022년 6월 말~7월 초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도 함께 요동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2.21포인트(1.18%) 떨어진 5만4608.63에 장을 열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5만2000선이 무너졌다.
가상자산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3% 내린 980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1억원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등락을 거듭했고 이날 새벽에는 한때 9700만원선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테헤란=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시민들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9.](https://img1.newsis.com/2026/03/08/NISI20260308_0001086396_web.jpg?rnd=20260309083817)
[테헤란=AP/뉴시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시민들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9.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도 하락세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24K 순금 한돈(3.75g) 매입 가격은 10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한돈 시세는 108만원을 기록했으나 소폭 내렸다. 같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2.13% 내린 5048.90달러를 기록 중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발발로 경기 확장 기대감을 지지하던 요인이 빠르게 약화될 것"이라며 "4~5주 이내에 갈등이 소강되는 경우 일시적 심리 훼손에 그치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심리 지표를 거쳐 실물지표까지 부정적 파급 효과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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