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수준 치솟은 원·달러 환율…'S의 공포'에 1500원 또 넘나
원·달러 환율 장중서 1490원대 수준 유지 중
"유가 급등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반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84.87)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4.67)보다 58.19포인트(5.04%) 내린 1096.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4원)보다 16.6원 오른 1493.0원에 출발했다. 2026.03.0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0891_web.jpg?rnd=2026030909331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84.87)보다 319.50포인트(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4.67)보다 58.19포인트(5.04%) 내린 1096.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6.4원)보다 16.6원 오른 1493.0원에 출발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 확산으로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분류되는 장중 1500원을 또다시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오른 1493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1490원대에 머물며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3월 12일(고가 1500원)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1480원대에서 환율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며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국제 유가가 4년 만에 배럴당 장중 110달러까지 돌파하며 원화 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란 전쟁의 진행 상황에 따라 환율이 1500원을 다시 한번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4일 야간장에서 환율이 1507원까지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로 올라선 바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오가는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환율도 1500원선까지 상승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도 "환율이 14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그 상한선은 계속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도 "이란 새 최고지도자 등극으로 불거진 갈등과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 등 전황을 진정시킬 만한 재료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이 1500원을 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중동발 불안으로 환율을 비롯한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거리자 한국은행은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중동 상황 점검 TF' 회의에서 "현재 금리 및 원화 환율이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필요시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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