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억 전세기 타면 되는데"…두바이 탈출 英 부자 '황당 조롱' 뭇매

등록 2026.03.09 14:0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사일 무섭다" 탈출하더니…하늘 위선 "두바이가 런던보다 안전"

[뉴시스] 부동산 투자자로 알려진 새뮤얼 리즈(34)의 가족 (사진=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부동산 투자자로 알려진 새뮤얼 리즈(34)의 가족 (사진=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예고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두바이에서 개인 전세기를 이용해 탈출하며 "다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영국의 한 투자자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로 알려진 새뮤얼 리즈(34)는 최근 자신의 SNS에 15만 파운드(약 3억원)를 들여 대절한 개인 전세기를 타고 영국 히스로 공항으로 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리즈는 영상에서 "두바이에 갇혔다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며 "차를 타고 오만으로 3시간 동안 이동한 뒤 무스카트 공항에서 단돈 10만 파운드(약 2억원) 정도를 내고 전세기를 타면 히스로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왜 이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많은 영국 관광객과 시민들이 정부의 전세기 지원을 기다리며 발이 묶인 상황에서 나와 공분을 샀다.

특히 리즈의 모순된 태도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불과 며칠 전 SNS에 "집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폭발음이 들려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불안하다. 두바이에 갇혔다"며 공포를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전세기에 탑승한 뒤에는 "두바이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영국에서 칼에 찔리거나 미국에서 총에 맞을 확률보다 드론에 맞을 확률이 더 낮다"며 두바이가 런던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리즈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두바이로 이주한 인물로, 평소 '빨리 부자 되는 법' 등의 유료 강의를 판매해 논란이 돼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바이가 그렇게 안전하다면 왜 폭탄이 떨어지는 시점에 가족들을 데리고 영국으로 도망치느냐", "돈이 아무리 많아도 이런 식으로 자랑하는 것은 천박하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항공(BA) 등 주요 항공사들은 중동발 영국행 항공편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