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들의 눈을 보라"…이란 신문 1면에 공습 희생 어린이들 사진
![[테헤란=AP/뉴시스] 이란 미나브 소재 여학교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위한 장례식에서 한 여성이 관 위에 장미 꽃잎을 뿌리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6.03.03.](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1072134_web.jpg?rnd=20260311112714)
[테헤란=AP/뉴시스] 이란 미나브 소재 여학교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위한 장례식에서 한 여성이 관 위에 장미 꽃잎을 뿌리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6.03.03.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이란 현지 신문 1면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어린이들의 사진이 실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테헤란 타임스는 1면에 미나브 초등학교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 위에는 '트럼프, 아이들의 눈을 보라(Trump, Look Them In The Eyes)'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이후 이번 초등학교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지난 7일 그는 "제 생각에는 이란이 저지른 짓이다. 아시다시피 이란의 무기는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도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란의 여학교를 파괴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있다"며 미국의 책임 소재를 묻는 말에 "그 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토마호크는 현재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다른 국가들에 판매돼 사용되고 있다. 이란이든 다른 국가든 토마호크라는 무기는 매우 보편적이다"라며 폭격을 부인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외신들은 당시 떨어진 물체가 미국의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미군의 '오폭'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 반관영 메르통신은 전날 약 7초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샤자라 타이바 여자 초등학교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WP는 위성 사진과 영상 속 지형지물 등을 확인한 결과 영상이 샤자라 타이바 초등학교에서 남쪽으로 400m도 안 되는 곳에서 촬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지와 가까운 곳에 있으며, 학교 건물은 과거 IRGC 시설 일부였다가 2016년 기지와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WP의 요청으로 영상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영상이 AI 등을 이용해 조작되거나 위조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 영상 속 무기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공군 특수작전 표적 전문가 출신으로, 국방부에서 민간인 피해 평가를 맡았던 웨스 브라이언트는 "(영상 속) 앞부분이 경사진 직선형 원통 모양 무기의 길이가 토마호크와 유사하다"며 “폭발의 강도도 토마호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N.R. 젠젠-존스 무기 분석 전문기관 '군비연구서비스(ARES)' 소장은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장면은 해당 지역의 모든 공격이 미국에 의해 자행되었음을 시사한다"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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