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반값에 산 토스뱅크 엔화 못 판다…회수 가능성 염두 '매도 제한'

등록 2026.03.11 11:07: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7분 간 거래된 엔화는 은행이 보관

빗썸 오류 때 이용자들 즉시 매도와 비교…회수 난항 사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토스뱅크에서 7분 간 정상가의 반값에 표기된 일본 엔화를 매수한 이용자들은 당분간 해당 엔화의 매도가 제한된다. 오류 기간 체결된 거래인 만큼 이용자가 매수한 엔화는 현재 토스뱅크가 보관하고 있다.

향후 거래 취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사태 당시엔 일부 이용자들이 '유령 코인'을 지급받자마자 매도해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이용자들 사이에선 매수한 '반값 엔화'를 팔아 차익 실현할 수 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다수 이용자들은 매도가 막혀 팔 수 없다는 상황을 전달하고 있는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즉시 차익을 실현했다', '막혀 있었는데 지금 제한이 풀렸다'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들이 오가고 있다.

하지만 토스뱅크 측은 엔화 가격 표기 오류가 발생한 7분 동안 이뤄진 환전 거래는 사실상 동결시키고 있다. 이용자가 매수한 엔화는 일단 토스뱅크가 보관하고 있다.

특히 거래 취소·정정이 이뤄지기 전에 이미 이용자들이 반값에 산 엔화를 팔아버리면 회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지난달 랜덤박스 이벤트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단위를 잘못 입력해 62만개 비트코인을 오지급했는데, 일부 이용자들이 이를 즉시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면서 회수에 난항을 있었다.

이날 금융당국이 현장점검에 착수하면서 토스뱅크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사고 원인과 정확한 거래 규모 등을 파악한 뒤 거래 취소, 고객 보상 방안까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토스뱅크에서 엔화는 전날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 간 100엔당 472원대 환율로 표기됐다. 전날 엔화 환율 종가는 100엔당 932.86원이었는데 반값에 표기된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가격 급락 알림을 받고 매매하거나 일정 수준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면 자동 매수하게 걸어놔 실제로 다수 거래가 체결됐다. 이날 잘못 표기된 가격에 거래된 엔화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