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제자리걸음한 연준…韓·美 금리차 일단 유지
한은에 미국과 금리차 벌리는 결정은 부담
이달부터 이란 전쟁 악재 본격화 전망 나와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연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30.](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1217921_web.jpg?rnd=20260430054902)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연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30.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일단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내달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할 유인이 더 떨어졌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연준은 30일(한국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이번 FOMC에서는 위원 4명이 금리 결정과 관련한 소수 의견을 냈다. 위원 4명의 반대가 나온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인하를 주장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외 3명의 위원은 성명서에 완화 편향 문구를 포함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완화 편향 문구로 지목된 것은 "추가적인 금리 조정(additional adjustments)의 정도와 시점을 고려할 때"로, 시장은 통상 '추가적인'이라는 표현을 금리 인하 가능성과 연결해 해석한다. 연준 위원 3명이 해당 문구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한 것은 결국 금리 인하 가능성에 거리를 두는 매파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으로 읽히는 성명서를 완화시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금리 인상이 필요한 경우 신호를 줄 것이며, 현재의 정책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깝다는 등의 발언으로 중립적인 기조를 전달했다.
금리를 조정하는 연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이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며 "중동 지역 상황 전개는 경제 전망에 대해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결정으로 다음달 28일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첫 금통위를 여는 한은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는 평가다. 물가와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미국과 금리차를 벌리는 결정을 하면 원화 가치를 더 떨어트리고, 수입물가 상승 등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전쟁 여파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등으로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르는 반면 소비가 줄며 성장은 둔화하는 'S의 공포'가 현실화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신 총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물가와 성장이 상충될 경우 물가에 무게를 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금통위는 이번에도 동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목소리가 계속되는 만큼 한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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