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데킬라도 산지 이야기를 담는다" 韓진출 1주년 '오초(OCHO)'
아영FBC, 작년 싱글 에스테이트 데킬라 '오초' 국내 첫선

싱글 에스테이트 데킬라 오초(Ocho). 왼쪽부터 ▲2024 오초 레포사도(미란딜라스) ▲2023 오초 아네호(산 헤로니모) ▲2024 오초 플라타(티에라스 네그라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미국 뉴욕 미식가들 사이에서 데킬라는 더 이상 단순한 술이 아닌, 와인처럼 테루아(Terroir·특정 지역의 자연환경이 작물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를 논하는 예술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11일 싱글 에스테이트 데킬라 오초(Ocho)의 국내 론칭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 엘몰리노'에서 열린 미디어 테이스팅에서 윤정갑 아영FBC 스피릿 MKT 차장은 "뉴욕 미식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차장은 "뉴욕 시장에서 럭셔리의 정의가 '비싼 가격'에서 '수작업과 순수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뉴욕의 '영앤리치' 층은 중후한 위스키보다 투명하고 깨끗하면서도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프리미엄 데킬라에 열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인 수입사 아영FBC는 이 같은 트렌트 변화를 인지하고, 지난해 국내에 '오초'를 선보였다.
'오초'는 세계 최초로 싱글 에스테이트 개념을 도입한 데킬라 브랜드다. 일반적인 데킬라가 여러 지역의 아가베를 블렌딩해 일관된 풍미를 만드는 방식이라면, 오초는 매년 단일 농장에서 수확한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특정 밭의 개성과 빈티지를 구분해 담아낸다.
마스터 디스틸러(증류주의 생산을 기획·설계·감독하고, 최종 제품의 품질을 책임지는 대표 직책) 카를로스 카마레나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로스 알람비퀘스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서울=뉴시스] 멕시코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는 11일 서울 서초구 솔빛섬에서 '론칭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한국 시장 상륙을 알렸다.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01788607_web.jpg?rnd=20250311151917)
[서울=뉴시스] 멕시코 프리미엄 데킬라 오초는 11일 서울 서초구 솔빛섬에서 '론칭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한국 시장 상륙을 알렸다. [email protected]
씨앗 선별부터 재배, 발효, 증류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100% 블루 아가베, 무첨가 철학 역시 오초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오초는 이미 글로벌 바 업계에서 '실제 사용되는 데킬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월드 베스트 바 50(World’s 50 Best Bars)' 순위에 오른 업장들을 기준으로 보면 상위 15개 바 중 9곳, 전체 50개 바 중 21곳이 오초를 백바(바의 메인 주류 진열대이자, 실제 칵테일에 사용하는 핵심 스피릿 공간)에 두고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 아영FBC는 ▲2024 오초 플라타(티에라스 네그라스) ▲2024 오초 레포사도(미란딜라스) ▲2023 오초 아네호(산 헤로니모)를 선보였다. 데킬라는 숙성 기간에 따라 플라타, 레포사도, 아네호로 구분한다.
플라타의 숙성 기간은 2개월 미만, 레포사도는 2개월 이상 1년 미만, 아네호는 1년 이상이다.
2024 오초 플라타(티에라스 네그라스)는 숙성되지 않은 순수한 블랑코 스타일로 잘 익은 아가베의 향과 꿀의 달콤함, 신선한 허브, 선명한 미네랄감이 조화를 이룬다.
해발 5200피트 고지대에서 재배한 아가베를 사용한 '2024 오초 레포사도(미란딜라스)'는 버번 캐스크에서 법적 기준보다 긴 8주8일 동안 숙성해 균형 잡힌 풍미를 완성했다. 은은한 바닐라와 버터 스카치, 풍부한 과일 향이 돋보인다.
고당도 아가베를 사용하는 '2023 오초 아네호(산 헤로니모)'는 홍차, 후추, 타바코의 복합적인 향과 다크 카카오, 커피, 건과일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지며 버터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2018 베스트 셰프 멕시코 우승자인 진우범 셰프가 함께 했다.
진 셰프는 오초를 단순한 증류주가 아닌 농장의 개성과 장인정신이 반영된 미식용 데킬라로 소개하며, 오초의 테루아를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타코 오마카세 페어링 코스를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