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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피' 한글 문신 새긴 더닝 "목표는 우승"[2026 WBC]

등록 2026.03.13 14: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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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어벤져스'급이지만…우리는 더 나아갈 것"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 2사 3루 한국 데인 더닝이 호주 윙그로브를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7회말 2사 3루 한국 데인 더닝이 호주 윙그로브를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단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대회에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 시간) WBC에 출전한 한국계 투수 더닝을 조명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왼팔에 '같은 피'라는 한글 문신을 새길 정도로 본인의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어릴 적부터는 한국식 식사를 함께 접했다.

더닝은 "하루는 불고기와 김치, 밥을 먹고 싶었고, 다른 날에는 스테이크와 구운 감자, 그린빈을 먹고 싶었다. 두 가지 식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날 기분에 따라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두 가지 중 하나만 먹어야 한다고 강요받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더닝이 대표팀 일정으로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그의 아내와 두 자녀는 한국에서 할머니를 비롯한 한국인 가족들을 만났다.

더닝은 "어머니와 한국에 있는 가족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한 뒤 "(아이들을 만나서) 할머니가 깜짝 놀라셨다고 하더라.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내가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에 불펜 투수로 출격해 홈런을 내주는 등 1⅔이닝 2실점에 그쳤으나 가장 중요한 호주전에 구원 투수로 나서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7년 만의 대표팀 8강 진출에 일조했다.
 
극적으로 8강 무대를 밟게 된 더닝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우리가 여기까지 올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준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

더닝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어벤져스'급 선수 구성"이라면서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긴장을 푸는 법을 배우면 젊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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