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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사도궁 교황 관저 입주…10개월 보수 공사 마무리

등록 2026.03.15 11:52:24수정 2026.03.15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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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보수 공사·현대화 작업 필요

프란치스코 교황보다 전통 강조 행보

[바티칸=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1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14일(현지 시간) 바티칸 사도궁 내 교황 관저로 거처를 옮기면서 전통을 강조하려는 행보를 이어갔다. 2026.03.15.

[바티칸=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1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14일(현지 시간) 바티칸 사도궁 내 교황 관저로 거처를 옮기면서 전통을 강조하려는 행보를 이어갔다. 2026.03.1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14일(현지 시간) 바티칸 사도궁 내 교황 관저로 거처를 옮기면서 전통을 강조하려는 행보를 이어갔다.

AP통신, CBS뉴스 등에 따르면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레오 14세 교황이 사도궁 내 관저에 입주해 최측근 직원들과 생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주한 관저에는 침실, 소성당, 현관 홀, 도서실, 집무실 등이 갖춰 있으며, 매주 일요일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창문을 통해 '삼종기도'를 주례하는 방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 5월 즉위한 레오 교황은 자신이 추기경 시절부터 살아온 산투피치오 궁전 내에서 머물고 있었다.

이는 사도궁 관저의 대대적인 보수 공사와 현대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관저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주를 거부하며 12년 동안 사용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도궁 관저가 지나치게 화려하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는 이유 등으로, 방문 성직자를 위한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생활했다.

산타 마르타의 집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모습을 상징하는 장소가 됐지만, 2층이 교황 전용으로 할애되면서 일반 숙소가 줄어들고 교황직의 전통을 거부했다는 보수주의자들의 비판도 받았다.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식에서 진홍색 망토(모제타)를 착용하고 '어부의 반지'를 관례대로 순금으로 주조하는 등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단했던 바티칸 전통을 되살리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카스텔 간돌포 별장에서 지난해 보름간 여름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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