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정현 '컷오프'발 공천 잡음 계속…대구·충북 후보들 "경선하자"
이정현 "꿩 먹고 알 먹고 털까지 가져가나…후배들에 길 열어달라"
컷오프 내분 격화…대구·충북 의원, 장동혁과 면담도
공관위, 당분간 경선 방식 결론 내지 않고 분위기 살필 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21209376_web.jpg?rnd=2026031516581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지자체장과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압박을 이어가면서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을 둘러싼 잡음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특정 인사에 대한 내정설까지 고개를 들자 당내 일부 의원들이 현역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시장 경선 방식 등에 대해 공관위는 당장 결론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등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설이 퍼지면서 당 안팎에서 반대 여론이 확산된 탓이다.
나아가 중진 의원이 빠진 자리를 특정 인사로 채울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내분은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서 현역 중진 의원을 겨냥해 "이름값도 얻고, 경력도 쌓고, 명예도 누리고, 마지막 자리까지 다 가지려 한다면 그게 혁신인가. 꿩도 먹고 알도 먹고 털까지 다 가져가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을 겨냥해 "대구가 키운 정치인답게 더 큰 정치를 하라.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
주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나"라며 불만을 표했다. 추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 류연정의 마이크온에서 "결국은 이기는 공천, 제대로 된 평가가 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했다.
양측의 공개 설전이 벌어지자 대구 지역 의원들이 중재에 나섰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을 비롯해 김상훈·강대식·김기웅·김승수 의원은 18일 장동혁 대표와 면담을 갖고, 경선 방식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구 지역 예비경선 후보들과 의원들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테니 기다려달라는 취지다. 이에 장 대표는 "대구 의원들이 (예비후보로) 나간 의원들과 협의해 방안을 가져오면 거기에 대해 대표로서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대구시장 선거는 상향식 공천을 해왔다"며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항간에 떠도는 그런 방식은, 낙하산식으로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18일 오전에는 충북도당위원장인 엄태영 의원과 이종배·박덕흠 의원 등 충북 지역 의원들이 충북도지사 공천 문제로 장 대표를 찾았다.
앞서 공관위가 김영환 현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한 뒤 관련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정설이 돌던 김수민 전 의원이 실제 충북도지사 후보로 추가 등록한 게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후 김 지사는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조길형 전 충주시장도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박덕흠 의원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전략공천을 하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에서 무조건 패배니까 전략공천 말고 경선으로 후보자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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