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핀테크 대출까지 번졌다…사모대출 시장 불안 확산

등록 2026.03.19 10:02:26수정 2026.03.19 10:5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스톤리지, 환매 요청 급증에 일부만 지급

소비자·중소기업 대출 펀드까지 확산

개인 투자자 자금 이탈 가속

[뉴욕=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톤리지 자산운용은 최근 투자자 공지를 통해 환매 요청액의 약 11%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6.03.19.

[뉴욕=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톤리지 자산운용은 최근 투자자 공지를 통해 환매 요청액의 약 11%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6.03.1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핀테크 기업이 만든 대출에 투자한 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몰리며, 사모대출(private credit, 은행이 아닌 투자자가 직접 자금을 빌려주는 구조) 시장의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톤리지 자산운용은 최근 투자자 공지를 통해 환매 요청액의 약 11%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한 환매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이는 사모신용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환매 압박을 겪은 일부 펀드들이 인공지능(AI) 발전으로 대체될 위험이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했던 것과 달리, 스톤리지는 소비자 및 중소기업 대출이라는 비교적 실물 경제에 기반한 자산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상품은 '얼터너티브 렌딩 리스크 프리미엄 펀드(LENDX)'로, 핀테크 기업들이 실행한 소비자 및 중소기업 대출을 기초로 한 채권과 증권에 투자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총자산 24억 달러, 순자산 16억 달러 규모인 이 펀드는 분기별로 최소 5%의 지분을 환매해야 하는 '인터벌 펀드(Interval Fund)' 구조로 운영된다.

다만 비상장 펀드인 만큼 정해진 기간에만 환매가 가능한데, 지난 6일 마감된 환매 신청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펀드는 투자자 요청을 대부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모대출은 그동안 월가의 새로운 자금줄로 부상해왔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개인 투자자 자금을 끌어들이며 이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다. 이들은 자금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401(k) 퇴직연금 시장 진입까지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대출에서 부실 징후가 나타나자,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개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실제 미국 자산운용사 클리프워터의 사모대출 펀드에서는 투자자들이 전체 자금의 약 14%에 달하는 환매를 요청했지만, 운용사는 이 중 절반가량만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최소 다음 분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