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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대인 지원 의료단체 구급차 4대 방화 피해…반유대주의 증오범죄 추정

등록 2026.03.23 16: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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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단체인 ‘하촐라 노스웨스트’ 소속 차량 가스통 폭발

인근 건물 창문 깨져…인명 피해는 없어

[런던=AP/뉴시스] 23일 런던 골더스 그린에서 유대인 구급자 서비스인 '하촐라 노스웨스트' 소속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 현장에 소방관들이 출동해 있다.2026.03.23.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AP/뉴시스] 23일 런던 골더스 그린에서 유대인 구급자 서비스인 '하촐라 노스웨스트' 소속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 현장에 소방관들이 출동해 있다.2026.03.23.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런던 경찰은 23일 새벽 유대인 구급차 서비스 소속 차량들이 방화된 사건을 반유대주의적 증오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런던의 유대인 거주 지역인 골더스 그린에서 화재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런던 소방대에 따르면 응급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단체인 ‘하촐라 노스웨스트’ 소속 구급차 4대가 피해를 입었다.

차량에 있던 여러 개의 가스통이 폭발해 인근 아파트 건물의 창문이 깨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라 잭슨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이 지역 사회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찾고 있지만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 신고가 구급차에 실린 가스통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 마크 라이스너는 큰 폭발음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세 번째 구급차가 폭발하고 있었다고 스카이 뉴스에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 자율방범대를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쇼므림은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쇼므림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은 지역 유대인 공동체에 필수적인 응급 서비스를 위협하는 표적 공격이자 매우 우려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유대인 공동체 보호 단체인 ‘커뮤니티 시큐리티 트러스트’에 따르면 2023년 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영국 전역에서 보고된 반유대주의 사건 건수가 급증했다.

이 단체는 2025년 3700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22년 1662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월에는 맨체스터의 한 유대교 회당 앞에서 유대교 명절인 욤키푸르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한 사람이 차를 몰고 돌진한 뒤 한 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또 다른 한 명은 경찰의 오발 사격으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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