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관위원장 "공천, 일부러 흔든 것…이기는 길 선택"
주호영·이진숙,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반발
이정현 "지도부와 철저히 거리 유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시장 경선후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22.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2/NISI20260322_0021218251_web.jpg?rnd=2026032219131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시장 경선후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이른바 '혁신 공천'과 관련한 당내 반발을 두고 "편한 길은 버렸다"며 "이기는 길을 선택했고 결과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이번 공천을 두고 갈팡질팡이다, 기준이 없다, 분란만 만든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용하게 가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현역 그대로 두고, 기득권 그대로 두면 된다"며 "그렇게 하면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곳은 신속하게 단수공천, 경쟁이 필요한 곳은 과감하게 경선, 구조를 바꿔야 할 곳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며 "지역마다 맞춘 전략이고 정치를 바꾸기 위한 설계"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은 신인과 현직 모두에게 경선의 길을 열었고, 경북은 코리안시리즈 방식으로 경쟁 구조를 바꿨다"며 "충북은 과감하게 현역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대구는 적재적소의 전략적 판단과 기득권을 흔들어 전면 경쟁으로 전환했다"며 "서울은 추가모집과 토론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공천에서 반복되던 낙하산, 계파, 사천, 돈 공천 이야기가 이번에 나왔나. 없다"며 "당 지도부와도 철저히 거리를 유지했다. 오찬도 사양했고, 임명장 수여식도 거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고도, 지침도 주고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통보했다. 실제로 지도부와 지역 의견이 전달됐지만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 기준이 없는 것이 아니다. 기준이 너무 강해서 불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공천은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이길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공천"이라며 "사람을 자른 것이 아니라 구조를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6선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2일 공관위의 대구시장 공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전 위원장은 공관위에 컷오프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고, 주 의원은 법원 가처분을 검토 중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김병욱 전 의원은 컷오프에 반발해 삭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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