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 1호 신청한 89세 할머니…"자식보다 낫네요"
돌봄, 병원동행 등 희망…"나라에서 도와주니 감사"
복지부 "지역 격차없는 돌봄 제공위해 지속적 지원"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통합돌봄 전국 시행이 시작한 27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5동 주민센터 1호 신청자가 통합돌봄 신청 상담을 받는 모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2095850_web.jpg?rnd=20260327165540)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통합돌봄 전국 시행이 시작한 27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5동 주민센터 1호 신청자가 통합돌봄 신청 상담을 받는 모습 2026.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그동안 힘들게 살았는데 안 죽고 사니까 나라에서 도와줘 너무 감사하죠. 통합돌봄이 자식보다 낫네요."
의료와 돌봄, 요양 등 각종 서비스를 통합해 지원하는 통합돌봄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첫 날인 27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5동 주민센터. 이 곳 통합돌봄 1호 신청자는 89세 정모씨였다.
평소에도 주민센터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던 정씨는 이날 통합돌봄 신청 시작과 함께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는 "주민센터에서 오는 분들이 말해줘서 통합돌봄 제도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도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해 통합돌봄을 신청했다.
정씨는 왼쪽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하지만 신청을 하기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 시흥5동 주민센터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동할 수 있게 승강기를 설치했고 어르신을 위한 돋보기 안경도 구비했다.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주민센터 직원이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받았다. 정씨의 신청 절차는 10분이 되기 전에 종료됐다.
이렇게 접수된 정씨의 통합돌봄 신청은 담당자·전문가들에게 전달돼 상담을 통해 대상자 여부를 판단하고, 대상자로 판정되면 지자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서 신청인 가정에 방문해 조사를 거쳐 개인별 서비스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
정씨는 돌봄과 병원동행 등의 서비스를 희망했다. 그는 "일제 시대도 겪고 전쟁도 겪으면서 힘들게 살았는데, 안 죽고 사니까 나라에서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며 "가끔 전화만 해줘도 고마운데 돌봐주기도 한다고 하니 자식들보다도 낫다"고 말했다.
통합돌봄은 주민센터나 건보공단 지사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여러 복지 시스템 조사와 연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공식 개통하고 종합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통합돌봄 신청을 한 정씨의 자료도 관련 시스템에서 오류없이 처리됐다.
통합돌봄 대상자가 되면 방문진료, 치매관리,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노인운동 프로그램, 방문요양, 방문간호, 재택의료, 주야간 단기시설 보호, 노인맞춤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계속 살 수 있는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정부도 지역 간 격차 없이 균형 있는 돌봄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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