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정세 장기화…대구 비닐·플라스틱 업체, 원료수급 불안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비닐·플라스틱 관련 업체들이 원료 수급 차질 우려로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성서산업단지 입주 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 영향으로, 나프타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비닐·플라스틱 관련 제조업체들이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서산단 내 비닐 관련 업체는 약 15개 정도로 파악되며,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대부분 업체는 연초에 확보해 둔 원료를 활용해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향후 원료 구매 시 가격이 기존 대비 약 50~70%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감수하더라도 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으나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일부 업체에서는 생산량을 조정하거나 대량 주문에 대한 물량을 제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면적인 생산 중단 사례는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전반적으로 생산을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을 줄이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성서산단 관계자는 "성서산단 내 나프타를 직접 사용하는 업체는 없지만 나프타 기반 원료를 사용하는 플라스틱·비닐 제조업체는 다수 입주해 있다"며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원료 수급과 생산 차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원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납기 지연과 제품 가격 인상 등 추가적인 산업 현장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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