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이란서 지뢰 살포했을 가능성"…민간인 피해 우려

등록 2026.03.28 02:38: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SNS에 이란 쉬라즈 지뢰 추정 물체 사진 게재

美 공중살포 지뢰로 분석…탄도미사일 시설 인근

미국 대전차지뢰 사용 1991년 걸프전 이후 처음

[포크로우스크=AP/뉴시스] 2024년 12월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스칼라 대대 군인들이 도네츠크주 최전선 포크로우스크로 출동하기 전 장갑차에 대전차 지뢰를 적재하고 있다. 2024.12.26.

[포크로우스크=AP/뉴시스] 2024년 12월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스칼라 대대 군인들이 도네츠크주 최전선 포크로우스크로 출동하기 전 장갑차에 대전차 지뢰를 적재하고 있다. 2024.12.2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민간인 주거지역에 대인지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주거지역에 미국의 대인지뢰가 흩어져있는 사진들이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4명의 군수 전문가들은 '게이터 지뢰 살포 시스템'에 의해 항공기에서 투하되는 미국 대전차 지뢰 BLU-91/B가 사진 속에서 확인된다고 WP에 전했다.

사진이 촬영된 지역은 이란 쉬라즈 외곽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설에서 3마일 가량 떨어진 곳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동식 발사대의 접근을 방해하기 위해 지뢰가 설치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살포형 대전차 지뢰를 사용한 것은 1991년 걸프전이 마지막이었으며, 대인지뢰 사용이 알려진 최근 사례는 2002년 아프가니스탄 작전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20여년 만에 지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탄도미사일 기지를 겨냥했으나 지뢰 살포는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브라이언 캐스트너 국제엠네스티 무기조사관은 "이러한 지뢰들은 장갑차를 겨냥하고 있지만 민간인들에게도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증거는 나오지 않았으나 대인지뢰까지 동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항공기에서 수십개 지뢰를 살포하는 장치에는 대전차 지뢰와 대인지뢰가 모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 군사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는 관련 질의에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통신은 전날 깡통처럼 생긴 폭발물로 인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고 W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