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받은 美 스타트업…'뇌 없는 장기 시스템' 개발 추진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억만장자의 투자를 바탕으로 인간 세포 기반 장기 모델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520_web.jpg?rnd=20260330153523)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억만장자의 투자를 바탕으로 인간 세포 기반 장기 모델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생명공학 스타트업이 억만장자의 투자를 바탕으로 인간 세포 기반 장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스타트업 'R3 Bio'는 인간 세포를 활용해 '완전한 장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해당 연구는 실험용 동물을 대체하기 위해 시작됐다. 연구진은 뇌를 제외한 신체 조직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장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뇌가 없는 구조로 설계해 통증이나 의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윤리적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기술은 '장수 산업'(longevity medicine)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사 '임모탈 드래곤즈'(Immortal Dragons)의 보양 왕 CEO는 "질병 치료나 노화 조절에서는 '수리'보다 '대체'가 더 나을 수 있다"며 "의식이 없는 머리 없는 신체를 만들 수 있다면 훌륭한 장기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팀 드레이퍼와 영국의 롱게임 벤처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길먼과 존 슐렌도른 R3 Bio 공동 창업자는 "이미 쥐를 기반으로 한 '장기 주머니'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로 만들지는 않았다"며 "머리 없는 쥐를 구현한 뒤에는 원숭이, 나아가 인간 세포로 만든 '바디오이드'로 확장하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설명했다.
행크 그릴리 스탠포드대 생명윤리학자는 "뇌가 전혀 없는 생명체라면 고통을 느끼지 않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데 큰 저항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외형이나 행동에 따라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불쾌감'(yuck factor)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영국에서는 약 1만2000명, 미국에서는 약 10만 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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