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5주째, 홍해 리스크 확산…브렌트유 115달러·亞증시 타격(종합)
브렌트유 걸프전 이후 최대 상승률
JP모건 "봉쇄 한 달 더 지속되면 유가 150달러"
하르그섬·바브엘만데브까지 위협…글로벌 공급망 공포
![[의왕=뉴시스] 30일(현지 시간) 금융시장 분석 전문업체 바차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기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2.09% 상승한 배럴당 114.92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물류업계 부담이 커진 30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다. 2026.03.30.](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21227826_web.jpg?rnd=20260330151925)
[의왕=뉴시스] 30일(현지 시간) 금융시장 분석 전문업체 바차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기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2.09% 상승한 배럴당 114.92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물류업계 부담이 커진 30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대형 화물차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다. 2026.03.3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중동 전쟁이 5주째로 접어들며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한 달 넘게 마비되자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파에 휩싸였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대 월간 상승률을 향해 치솟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30일(현지 시간) 금융시장 분석 전문업체 바차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5분 기준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2.09% 상승한 배럴당 114.92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0.9% 상승한 100.5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달에만 60%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보다 큰 수준이다. WTI의 월간 상승률은 51%에 달했다.
유가 급등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원유뿐 아니라 가스, 비료, 플라스틱, 알루미늄 가격까지 급등했다. 항공 및 해운 연료 가격도 상승했으며, 식품과 의약품,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을 미군이 점령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예멘 후티 반군까지 가세해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으면서 세계 공급망 붕괴 공포는 극에 달하고 있다.
JP모건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캐스먼은 "해협 봉쇄가 한 달 더 이어질 경우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산업 부문의 에너지 공급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 특히 악재다. 이날 아시아 증시 하락은 지난 금요일 월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영향도 받았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이날 3% 추가 하락해 3월 들어 낙폭이 약 13%에 달했다. 호주 S&P/ASX 지수는 0.65%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는 3.2%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6%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상승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주식을 추종하는 MSCI 지수는 2.11%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결국 아시아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모닝스타 리서치의 자비에르 리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전쟁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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