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서 증명"…의료AI, 美시장에서 '확장 가속'
美심장학회, 글로벌 디지털 헬스 어워드 '메디컬에이아이' 선정
루닛, '미국암연구학회'서 '루닛 스코프' 활용 연구성과 6편 발표
뉴로핏·워싱턴대학교, 의료AI 솔루션 공급 계약…현지 시장 진출
![[서울=뉴시스] 메디컬에이아이는 미국심장학회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 어워드(Global Digital Health Award)'의 첫 수상자로 자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메디컬에이아이 제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088_web.jpg?rnd=20260331100624)
[서울=뉴시스] 메디컬에이아이는 미국심장학회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 어워드(Global Digital Health Award)'의 첫 수상자로 자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메디컬에이아이 제공)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한국 의료 인공지능(AI) 업계가 미국에서 학회 수상과 연구 발표, 병원 공급 계약 등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 검증을 넘어 의료기관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확장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디컬에이아이, 루닛, 뉴로핏 등이 미국 의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심장학회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 어워드(Global Digital Health Award)'의 첫 수상자로 메디컬에이아이를 선정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단 1개의 기업만을 선발한다.
미국심장학회는 심장 분야 세계적 권위를 지니는 학회이다. 올해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미국 외 지역의 기업을 선발해 시상한다.
초대 수상자 메디컬에이아이는 2019년에 창업했으며, 심전도를 AI 기술로 분석해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주력으로 한다. 메디컬에이아이는 기존에 심전도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심부전과 같은 질환을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을 진단 보조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2023년 심전도를 분석해 심부전을 진단 보조하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에티아 엘브이에스디(AiTiALVS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현재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누적 유료 처방 건 수가 220만 건에 달한다.
또한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전도만으로 심부전을 진단 보조하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AiTiALVSD-1L'을 세계 최초로 인허가 받으며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일상생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도구로 전환해 의료진이 심혈관 질환을 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있어 인공지능 기반 진단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닛은 오는 4월 17일부터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연구성과 6편을 공개한다.
1907년에 첫 설립된 미국암연구학회는 암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관련 의과학 학술단체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8년 전 처음 AACR에 섰을 때는 'AI가 암 치료에 쓰일 수 있는가'를 증명해야 했지만, 이제는 'AI 바이오마커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로 질문 자체가 바뀌었다"며 "AI 바이오마커가 실제 환자의 치료 결정에 기여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의 질과 속도를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은 미국 대학교에 솔루션을 공급한다. 지난달 뉴로핏은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및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품 공급 계약은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 설립이후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첫 성과이다. 회사 측은 향후 미국 내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를 초고속으로 정량 분석해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분석하는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미국 연구기관에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공급함으로써 미국 내 공급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추후 미국 내 판로를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