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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원유·LNG 수입 재개 모색…미중 정상회담 대비 가능성"

등록 2026.03.31 16:20:31수정 2026.03.31 1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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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보도…"미중 관계 긴장 완화 의도"

[부산=AP/뉴시스] 중국이 1년 만에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3.31.

[부산=AP/뉴시스] 중국이 1년 만에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3.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1년 만에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럽 시장 조사기관 케플러의 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25일 발표된 해당 보고서에는 내달 중국을 목적지로 향하는 유조선에는 미국산 원유가 일일 60만 배럴 선적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복수의 유조선이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 있는 미국 최대 석유 선적항인 코퍼스 크리스티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월에 적재될 예정인 미국산 LNG도 약 3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는 "일본이나 한국에 재판매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하역된다면, 출하일 기준 원유는 2025년 2월, LNG는 2024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중국으로 수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중국은 (조달) 선택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으로의 잠재적인 (조달처) 회귀는 (대미) 외교자세보다 조달처 분산을 중시하는 중국의 에너지 안보 정책 우선 순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소비량의 약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에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추가 관세 등으로 수입을 중단했던 미국산 원유가 선택지로 부상한 것이다. "다가오는 미중 정상회담을 대비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해석했다.

신문은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관세 정책에 반발해 미국산 원유와 LNG 구입을 중단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농산물, 항공기 등을 포함해 원유 등 구매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5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공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측의 원유 수입 요구에 응하기 쉬운 상황이다. 닛케이는 중국이 미국산 원유 등 수입을 "협상 재료로 활용해 대중 제재와 같은 관세의 실질적인 인하와 미중 관계 긴장 완화로 연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풀이했다.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 전인 2024년 중국의 원유 수입 총액은 약 3251억 달러였다. 이 가운데 미국산 원유는 1.8%에 해당하는 약 60억 달러였다.

중국이 유조선으로 수입하는 원유 중 중동산은 금액 기준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공급이 끊기면 중국 경제에 타격은 불가피하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26일 중국 정부는 직접적인 확답 없이 미국 측과 소통 중이라는 입장만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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