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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주자들도 손절?"…美선거분석가가 본 트럼프의 '막다른 길'

등록 2026.04.01 16:41:17수정 2026.04.01 1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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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수치 하락 이상의 구조적 위기가 시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1.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의 유명 통계 전문가 네이트 실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급락을 두고 "심각한 결함(Profound Problems)이 드러났다"며 국정 운영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렸다.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네이트 실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을 지적하며, 단순한 수치 하락 이상의 구조적 위기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실버는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결정적 요인이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핵심 지지층 내에서 나타나는 균열의 조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여론조사 지표들은 실버의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최저치인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에이피(AP)-노크(NORC)와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도 각각 38%에 머물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40% 선이 무너진 상태다.

실버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22%에 불과하다는 점을 위기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2028년 대선을 노리는 당내 잠룡들이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민심 이탈의 배경에는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18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내 가솔린 가격 역시 한 달 만에 갤런당 1달러 이상 폭등하며 서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더힐은 대선 당시 '생활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주도한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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