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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디 법무장관 경질…엡스타인·정적 처리 불만 해석

등록 2026.04.03 0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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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문으로 이동…블랑쉬 부장관이 장관대행"

NYT, 전날 경질설 보도…트럼프, 부인 후 경질 발표

[워싱턴=AP/뉴시스]팸 본디 미 법무장관(가운데)이 지난해 9월 15일(현지시각)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톻령이 듣고 있다. 본디가 이날 증오 발언을 처벌하겠다고 밝히면서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보수파의 거센 비난을 초래했다. 2025.9.17.

[워싱턴=AP/뉴시스]팸 본디 미 법무장관(가운데)이 지난해 9월 15일(현지시각)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톻령이 듣고 있다. 본디가 이날 증오 발언을 처벌하겠다고 밝히면서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보수파의 거센 비난을 초래했다. 2025.9.1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팸 본디 법무장관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팸을 사랑하며, 그녀는 민간 부문에서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새 직책으로 이동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가까운 미래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자를 곧바로 지정하는 대신 "매우 재능있고 존경받는 법률전문가인 토드 블랑쉬 법무부 부장관이 장관 대행으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후 내각 주요 장관을 교체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달에는 강경 이민 단속을 주도해온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장관을 경질했다.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여러 논란으로 낙마하자, 대안으로 발탁돼 2기 행정부 법무부를 끌어왔다.

표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어젠다를 적극 옹호하고 충성을 바치는 모습이었으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처리와 정적 기소를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신임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본디 장관에 대한 불만을 반복적으로 토로해왔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불만은 본디 장관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 자신의 정적으로 불리는 인물들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소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한다. 엡스타인 파일 문제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골칫거리를 안겼다고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바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본디 장관을 해임하고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을 후임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체에 "본디는 훌륭한 사람이며 일을 잘하고 있다"며 직접 반박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경질을 발표했다.

임시 수장으로 법무부를 이끌게 된 블랑쉬 부장관은 2024년 대선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형사재판 변호사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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