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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핵무기 보유 없었어야…과거 대통령이 역할안해"

등록 2026.04.07 05:02:09수정 2026.04.07 0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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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전쟁서 우리 안 도와" 불만 표출

"주한미군, 김정은 핵무기 위협 옆에 있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4.0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4.0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일이라며, 과거 미국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북핵 위협에도 주한미군이 배치돼 있음에도, 한국이 이란 전쟁을 적극 돕지 않는다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뿐만이 아니다. 또 누가 우리를 돕지 않는지 아느냐"며 "한국은 우리를 돕지 않았다. 호주도 우릴 돕지 않았고 누가 또 있냐면 일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그들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5만명의 병력이 있다"며 "한국에는 제가 매우 잘 지내는 김정은에게서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 4만5000명의 군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안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미국이 시작한 이란 전쟁에 한국은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았다는 비판을 되풀이 한 것이다. 주한미군은 2만8500명 규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4만명 또는 4만5000명, 5만명 등을 언급해왔다.

그는 "김정은은 조 바이든을 정신지체자라 불렀고, 바이든에 매우 못되게 굴었다. 그러나 저한테는,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면서 "그런데도 우리 군인 4만5000명이 수많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 협의 없이 이란 전쟁을 시작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참전을 요구하고 거부당하자 동맹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불만의 초점은 나토를 향해있는데, 일부 국가들이 미국의 기지사용이나 영공통해에도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오점이 나토에 남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 마음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며 과거 미국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다.

그는 "어떤 대통령이 제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믿거나 말거나지만 저는 그를 좋아했기에 이 대통령이 누군지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어떤 대통령이 역할을 했다면 김정은은 바로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들은 모두 제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전쟁을 결심한 자신과는 달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에 대한 행동에 개시했어야 한다고 언급한 전직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보인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야망을 본격화한 1990년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민주당 출신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바이든 전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만큼 적개심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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