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고소까지…HMM, 본사 이전 두고 노사갈등 '점입가경'
HMM노조, 부당노동행위로 최원혁 대표 고소
내달 8일 임시주총서 부산 이전 확정할 전망
노조 "총파업 등 모든 수단 통해 저지할 것"
![[서울=뉴시스] HMM육상노동조합이 지난 2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조합원 총회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사진=HMM 육상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703_web.jpg?rnd=20260407152212)
[서울=뉴시스] HMM육상노동조합이 지난 2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조합원 총회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사진=HMM 육상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HMM 본사 부산 이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노조는 최원혁 대표이사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섰고, 회사는 이사회 의결을 바탕으로 이전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지난 6일 최원혁 대표이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노조는 노사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사측이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단독 개최하는 등 본사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노조 측은 노사 협상을 무시하고 본사 이전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는 입장이다.
갈등의 배경에는 본사 이전 추진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 있다.
HMM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최원혁 HMM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파크1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6.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122_web.jpg?rnd=20260326102357)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최원혁 HMM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파크1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 의결 사항인 만큼 회사는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 관련 정관 변경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정관 변경 안건이 임시주총에 상정될 경우 통과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 등이 HMM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앞서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박희진 부산대 부교수와 안양수 전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놓고도 노사 간 입장 차를 보인 바 있다.
노조 측은 부산 지역 학계 인사인 박 부교수와 산업은행 부행장을 지낸 안 전 고문이 본사 부산 이전에 앞서 현안 대응을 고려한 인사라며 반발했다.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 부교수와 안 전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돼됐다.
이후 HMM은 약 5일 만에 이사회를 열고 본사 소재지를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노조는 사측이 본사 이전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시행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은 사업장 이전을 노사 간 의무 교섭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부산 이전을 강행할 경우 노조 쟁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사업장 이전을 넘어 해운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HMM이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 차질 등 추가적인 파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대 국적선사인 HMM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장기적으로 물류 차질 등 파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 측과 노조의 입장이 양 극단을 달리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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