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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휴전에…美민주 "그나마 다행" vs 공화 "힘을 통한 평화"

등록 2026.04.08 1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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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저격용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고 있다. 2026.04.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저격용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하고 있다. 2026.04.0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정치권은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이 '2주 휴전'을 전격 합의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명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극에 달했던 긴장이 일단 완화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주간의 임시 휴전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 자신의 터무니없는 허세에서 벗어날 출구를 필사적으로 찾은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멋대로 선택적 전쟁을 벌이는 극도로 비정상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하원 민주당 의원 수십 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자 탄핵 또는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 정지를 요구했다. 과거 마가(MAGA) 진영이었다고 바판자로 돌아선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전 의원과 극우 논객 캔디스 오언스도 "악"이자 "광기"라고 규탄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이번 휴전 결정을 환영하며 현명하고 전술적인 조치라고 호평했다.

릭 스콧 상원의원은 "훌륭한 소식"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란이나 나약한 유화책 대신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지도자가 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상원 내 대표적인 대(對)이란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도 "외교를 통해 이란 정권의 공포 정치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공격해 항행의 자유를 파괴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란의 적대 행위가 보상을 받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종종 대립했던 공화당 댄 크렌쇼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에 "과민반응하는" 많은 비판자들을 질책하며, 대통령의 발언을 또다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엑스(X)를 통해 "진정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들이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인 '힘'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다.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는 외교적 성명은 유엔을 안심시킬 순 있어도 실질적 성과는 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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