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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만든 '기언치, 봄', 대학로로 간다…ACC 창작극 2편 서울 무대

등록 2026.04.08 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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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헉-Hug', 판소리음악극 '아따, 구보씨'

광주서 만든 '기언치, 봄', 대학로로 간다…ACC 창작극 2편 서울 무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현대무용 '헉-Hug'과 판소리 기반 음악극 '아따, 구보씨' 두 작품이 올 봄 광주 초연 후 서울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는 올해 첫 창·제작 공연으로 ACC 광주·전남 지역 예술인 협력 프로젝트 중 하나인 '기언치, 봄'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겨울이 길어도 기어이 봄은 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공연은 지난해 봄 지역 연출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종 2팀이 지난 1년간의 협업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러한 협력의 결실로 현대무용 '헉-Hug'과 판소리 기반 음악극 '아따, 구보씨' 두 작품을 4~5월 무대에 올린다.

먼저 '헉-Hug'는 들숨을 뜻하는 '헉'과 몸과 몸이 마주하는 인사 'Hug'를 결합한 제목으로, 전쟁·재난 등 익숙해진 비극 속에서 '당신은 괜찮은지' 묻는 안부의 인사를 담고 있다. 특히 무대 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투사하는 독특한 연출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현재와 과거, 미지의 순간이 하나의 시선 안에 겹쳐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의도와 우연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시각적 미학을 전한다. 작품에는 안무가와 무용수, 광주지역 예술인 3명이 참여한다.
광주서 만든 '기언치, 봄', 대학로로 간다…ACC 창작극 2편 서울 무대



'아따, 구보씨'는 박태원의 원작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음악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1930년대 경성의 소설가 '구보'와 2020년대 서울에 사는 작가 지망생 '구보람'이 라디오 전파를 통해 시대를 초월해 연결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인물은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며 각자의 고독과 불안을 마주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또한 인물의 감정선과 공간을 채우는 아름다운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ACC 히트작 판소리 연작 '두 개의 눈(2021)'의 소리꾼 김소진과 광주시립창극단 상임 단원 이서희가 출연한다.

두 작품은 공공 제작극장인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와의 협력을 통해 올봄 광주 초연 후, 곧바로 서울 무대로 이어진다.

ACC는 앞으로도 국내외 공공극장과의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창작 활동이 다양하게 확산되도록 지원·협력할 방침이다.

'헉-Hug'는 ACC 극장1에서 오는 17일~18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는 오는 5월 8~9일까지 공연된다. '아따, 구보씨'는 ACC 극장1에서 오는 24~25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는 오는 5월 15~16일 공연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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