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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91%가 AI로 자소서 쓴다"…구직자, 면접·실무 검증 선호

등록 2026.04.10 10:25:48수정 2026.04.10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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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구직자 53%, AI로 변별력 잃은 전형 1위 '자기소개서’

구직자 43% '서류 줄이고 면접 강화하는 방식’ 선호

자료제공=진학사 캐치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제공=진학사 캐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Z세대 구직자 10명 중 9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서류 전형의 변별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구직자들은 서류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면접이나 실무 역량 검증을 강화하는 방식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6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 절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현재의 채용 과정을 복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33%가 '어느 정도 그렇다’, 32%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복잡하지 않다’는 의견은 7%에 불과했다.

가장 간소화가 시급한 절차로는 '자기소개서(36%)’가 1위에 올랐다. 이어 AI 역량검사(20%), 인적성 검사(15%), 2차 면접(10%) 순으로 집계되었다.

자기소개서의 간소화를 원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56%가 '변별력이 없어서’를 꼽았으며, 면밀한 검토의 어려움(19%)과 불분명한 평가 기준(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인식의 배경에는 생성형 AI의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AI로 인해 변별력을 상실한 전형을 묻는 질문에서 53%가 자기소개서를 지목했다.

지난해 실시된 조사에서는 Z세대 구직자 10명 중 9명(91%)이 AI를 활용해 자소서를 작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구직자들은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채용 방식으로 '서류 간소화 및 면접 집중형(43%)’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프로젝트 및 인턴형(30%), 과제 기반 역량 검증형(19%) 순이었으며,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8% 수준이었다.

또한 적정 채용 기간에 대해서는 71%의 응답자가 서류 제출부터 합격까지 '1개월 미만’의 신속한 진행을 원했다.

기업 현장에서도 변화가 포착된다. 에어로케이는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경험 포트폴리오 전형을 도입했다. 일본 로토제약도 지원자 전원을 면접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AI 활용의 일상화로 자소서의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는 만큼, 인재를 가려낼 새로운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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