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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리스크에 3월 외국인 채권잔고 사상최대폭 감소

등록 2026.04.13 1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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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리스크에 3월 외국인 채권잔고 사상최대폭 감소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이란전쟁의 영향으로 3월 외국인 채권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군사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국고채 금리도 전 구간에서 큰 폭 상승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350조6000억원)에 비해 10조2000억원 감소한 340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기존 최대인 2023년 1월 6조5000억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9조6000억원, 통안증권 2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채권 2조4000억원을 순매도하며 7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투협은 "전쟁이 격화된 지난달 중반부터 달러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통화스왑(CRS)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140조3000억원 증가한 567조5000억원을,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2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량은 전월 설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국채 97조1000억원, 통안채 11조8000억원, 금융채 25조원 등 모든 종류별 채권에서 증가했다. 3월 전체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140조2000억원, 전년 동월 대비 61조9000억원 증가했다.

3월 중 개인 순매수는 국채 1조 6320억원, 회사채 8398억원, 특수채 5391억원을 나타냈다. 전체 순매수는 3조9137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580억원 늘었다.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에 금리 큰폭 상승

3월 국내 국고채 금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3월 말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552%로 한 달 전보다 51.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은 49.9bp 오른 3.777%, 10년물은 43.3bp 오른 3.879%였다.

2월 말 발생한 미국, 이스라엘-이란간 갈등이 점차 격화되며 연초 형성됐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약화됐다. 월 중반 미국 3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 약세가 심화됐고,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전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의 매파적 성향이 부각되며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전월대비 큰 폭(+66bp) 상승했으나 월말 국고채 WGBI 편입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금리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 

금투협에 따르면 3월31일 하루 동안 외국인 매수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최근 1년 월말 일 평균매수금액(1조5000억원)의 3배 수준이었다.

채권발행, 18.3조 증가한 98.7조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며 전월에 비해 18조3000억원 증가한 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금융채·특수채 등의 순발행액은 4조2000억원, 발행잔액은 3072조원을 나타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13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AA-등급은 소폭 증가한 반면 BBB-등급은 소폭 감소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발행기관들의 관망세가 지속돼 전년동월에 비해 8220억원 감소한 26건, 1조 818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 99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140억원 줄었고, 참여율은 445.5%로 123.0%p 상승했다.

3월 CD수익률은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의 금리인하 기대 소멸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2.82%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2건, 9063억원이 신규 등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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