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유아기 생활습관이 청소년기 활동량 결정한다
![[서울=뉴시스] 유아기 때 생활습관이 10년 후 아이의 활동성을 좌우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314_web.jpg?rnd=20260414105608)
[서울=뉴시스] 유아기 때 생활습관이 10년 후 아이의 활동성을 좌우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유아기에 형성된 생활습관이 10년 후 청소년기 신체활동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모와의 활동적인 놀이, 절제된 디지털 기기 사용, 충분한 수면 등 세 가지 습관이 아이의 장기적인 건강을 좌우하는 셈이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퀘벡 아동 발달 종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1997~1998년 사이 태어난 아동 166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부모 설문을 통해 2~3세 시기의 일일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이후 12세가 됐을 때 아동이 스스로 보고한 신체활동 수준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초기 아동기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는 이른바 '행동 추적(tracking)'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그 결과 부모와 활동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하며 하루 11~14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한 아동일수록 12세 무렵 신체활동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생활습관이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지 않고 아동기 후반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아기 때 이러한 건강한 습관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12세 때 하루 평균 약 5분씩 신체활동 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체질량지수(BMI), 인지 능력, 부모 우울 증상, 교육 수준, 가구 소득 등 다양한 개인·가정 환경 요인을 고려한 이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키아누쉬 하란디안 박사는 "부모와 함께 신체활동을 하는 경험이 아이의 장기적인 건강 습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같은 경험은 아이들이 신체활동을 즐거움과 동기 부여로 인식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인 린다 파가니 박사도 "초기 아동기의 생활습관은 이후 행동 패턴의 기초가 된다"며 "이 시기에 형성된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유아기 환경에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신체활동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리듬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국제 보건 지침과도 맥을 같이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유아기 아동에게 충분한 신체활동과 스크린 시간 제한, 적절한 수면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 발달 및 행동 저널(Journal of Developmental & Behavioral Ped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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