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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잠수함서 무슨 일이…' HD현대중 사고 합동감식

등록 2026.04.14 11: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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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9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해군 잠수함 화재사고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 관계자들이 14일 현장감식을 위해 HD현대중공업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2026.04.1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9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해군 잠수함 화재사고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 관계자들이 14일 현장감식을 위해 HD현대중공업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군 잠수함 화재로 60대 작업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14일 이뤄지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울산지검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감식팀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내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다만 불길에 배터리 주위 배선 등이 일부 소실돼 증거 수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작업자 등을 만나 경위 파악에 나섰다.

또 작업현장에 안전 조치가 이뤄졌는지 등 관련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감식 현장에는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가 찾아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과 관리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시58분께 조선소에서 창정비 중이던 214급(1800t)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작업자 46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협력업체 근로자 A씨는 사고 현장에 고립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내부 수색을 벌여 오후 4시 38분께 잠수함 1층과 지하를 잇는 통로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발견 지점이 구조대원 1명이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데다, 화재 진압 시 유입된 물이 각종 전기 설비에 닿으면서 수차례 폭발이 발생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구조에 투입된 50대 회사 관계자 1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열풍기를 사용해 내부를 건조시킨 뒤 전문가를 동원해 고용량 배터리 해체 작업 등을 통해 사고 발생 33시간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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