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당대회서 자위대원 '기미가요' 불러 논란…"자위대법 위반 아냐"
정치적 중립성 논란
![[요코스카=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개헌을 주창한 일본 집권 자민당 당 대회에서 자위관이 국가인 '기미가요'를 불러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30일 일본 도쿄 남쪽에 위치한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00964125_web.jpg?rnd=20260224102040)
[요코스카=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개헌을 주창한 일본 집권 자민당 당 대회에서 자위관이 국가인 '기미가요'를 불러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30일 일본 도쿄 남쪽에 위치한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4.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개헌을 주창한 일본 집권 자민당 당 대회에서 자위관이 국가인 '기미가요'를 불러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자민당 당 대회에서 육상자위대원이 '육상자위대가 자랑하는 소프라노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이 대원은 성악요원인 쓰구미 마이(鶫真衣) 3등육조(육군 하사관에 해당)로 제복을 입은 채 무대에서 기미가요를 불렀다.
아사히는 "현역 자위대원이 정당의 당 대회에서 노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특히 자위대에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참여 자체가 논란이 됐다. "경솔하지 않으냐"라는 지적도 나온다.
쓰구미가 기미가요를 제창한 점도 논란이 됐다.
기미가요는 임금의 치세라는 뜻으로 1999년에 제정된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일본 국가로 제정됐다. 군국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방위상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쓰구미가 기미가요를 부른 것은 "자위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위대법 제61조 제1항은 "대원은 선거권 행사를 제외하고 정치적인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쓰구미가 "직무로서가 아닌 '사인(私人·공적 지위, 위치에서 떨어진 개인)'으로서 관계자의 의뢰를 받아 국가를 제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방위상은 그가 "이벤트 회사에서 의뢰를 받았다고 들었다"면서도 육상자위대가 의뢰를 받았는지, 쓰구미 개인이 의뢰를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12일 쓰구미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자민당의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간사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당 대회 기획 회사로부터 쓰구미를 소개받아, 쓰구미 개인에게 출연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를 부르는 것에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 특별하게 문제는 없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방위성은 "국가 제창은 정치적인 행위가 아니며 자위대법 위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직무가 아닌 사인으로서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시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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