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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혈당조절은 그만…"당뇨병, 동반질환 관리가 중요"

등록 2026.04.14 15:37:47수정 2026.04.14 18: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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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명 중 3명이 당뇨병

메트포르민 1차 치료 삭제

합병증 예방…통합 접근 필요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 한국 노보 노디스크가 14일 오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실태’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2026.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 한국 노보 노디스크가 14일 오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실태’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2026.04.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당뇨병 환자의 치료가 단순 혈당 조절을 넘어 동반질환 관리와 합병증 위험 예방으로 변화하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국내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만큼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노보노디스크제약(한국 노보 노디스크)은 14일 오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에서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실태’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2021-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약 533만명,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약 1400만명에 달한다.

국내 당뇨병 유병자 중 질환을 진단받은 비율을 의미하는 ‘당뇨병 인지율’은 약 74.7%로 높은 편이지만,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비율을 의미하는 ‘당뇨병 조절률’은 약 32.4%에 불과하다.
 
이처럼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당 상태는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고, 심뇌혈관 질환 또는 말기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당뇨병 환자의 전체 사망 위험은 정상인 대비 약 1.5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국내 당뇨병 환자 절반 이상은 고혈압(59.6%), 고콜레스테롤혈증(74.2%), 비만(52.4%) 등 한 가지 이상의 동반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나, 동반질환 통합 관리율은 약 15.9%에 불과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조윤경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은 기존의 혈당 강하 중심에서 벗어나 심혈관계 및 신장 보호를 포함한 환자 중심의 포괄적 접근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도 메트포르민 우선 사용 권고안을 삭제하는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메트포르민을 더 이상 필수적인 1차 치료로 권고하지 않는다”며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와 심혈관계 및 신장 이익이 입증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와 SGLT-2 억제제 등 최신 치료 옵션을 통한 합병증 조기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당뇨 치료제가 메트포르민 밖에 없어 혈당을 먼저 떨어뜨리는 치료를 해왔으나, 최근에는 치료제가 다양하게 나오면서 급성당뇨병환자가 아닐 경우 무조건적인 혈당 강하의 치료가 아닌 환자의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질의응답 세션을 총괄한 박철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도 “2형 당뇨병 환자는 여러 동반질환과 합병증 위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GLP-1RA 등을 포함해 연구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GLP-1RA 등 치료제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의 GLP-1RA인 ‘오젬픽’은 최근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병용요법)됐다. 건강보험으로 약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인데, 당뇨병 용제 일괄원칙에 따라 조기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오젬픽의 경우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병용에도 당화혈색소가 7% 이상인 환자 가운데 BMI 25 이상이거나, 인슐린 요법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만 보험이 적용된다.

즉 국내 당뇨병 환자는 처음 무조건 메트포르민을 써야하고, 메트포르민에 부작용이 생겨야만 다른 약제를 사용할 수 있고, 오젬픽을 쓰기 위해서는 위의 조건을 다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류영상 조선의대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따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오젬픽과 같은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극소수”라며 “아주 오래된 원칙 기준으로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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