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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부친 사망" 오보 낸 아르헨 TV 진행자…'무더기 해고' 파국

등록 2026.06.20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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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캔자스시티=AP/뉴시스]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2026.06.16.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아르헨티나의 한 TV 진행자가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한 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진행자 플로렌시아 페냐는 루주(Luzu) TV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도중 "비보를 전하고 싶지 않지만, 메시의 아버지가 방금 돌아가셨다"며 "월드컵이 한창인 상황에서 메시는 팀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잘못된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메시 가족 측은 무책임한 보도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호르헤 메시가 건강 문제로 투병 중인 것은 맞지만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가족 측은 "그는 현재 의료진의 감독 하에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지극히 사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무감각하고 양심 없는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오보 파문이 커지자 페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작진이 확인을 마친 정보인 줄 알고 방송에서 언급했다"고 해명하며 "메시 가족이 겪었을 고통에 대해 사과드린다. 실수를 책임지고 방송에서 물러나겠다"고 하차 의사를 밝혔다. 방송사 루주 TV 역시 "사전 확인 없는 정보 유포는 용납할 수 없다"며 관련 제작진 전원을 해고 조치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역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밀레이 대통령은 페냐를 가리켜 "저질 가십꾼"이라며 "마이크나 펜을 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시민의 사생활을 짓밟고 인간의 기본적인 품위와 진실을 저버린 비정상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메시는 알제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첫 골을 터뜨린 후 눈물을 흘렸던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축구와는 상관없는 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메시가 눈물을 흘린 구체적인 이유는 부친의 건강 악화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미트레(Radio Mitre)의 에두아르도 파인만 기자는 "꽤 오래전부터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이번 주에는 호르헤의 건강이 약간 악화되는 상황이 있었다"면서 "메시는 내면의 갈등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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