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연기에 국제유가 반등…브렌트유 80달러선 넘어
스위스 후속회담 돌연 취소에 불확실성 재부각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돌연 연기되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돼 19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17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6.20](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02165542_web.jpg?rnd=2026061916500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돌연 연기되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돼 19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17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6.20
19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배럴당 80.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8%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장중 1.23% 상승한 배럴당 77.5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미·이란 협상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외무부는 이날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 후속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고 확인하면서 협상과 관련한 물류·실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전날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의무를 현재까지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밤에도 1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면서 "이란은 이틀 연속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타마스 바르가 PVM오일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조건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쿠웨이트의 불가항력 선언 해제, 미국의 해상봉쇄 종료 조치로 인해 투자자들은 배럴당 12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던 공급 차질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60일간의 휴전은 분명히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면서도 "합의가 유지되더라도 최근 유가 하락세가 단기간에 지속될 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티아고 라세르다 액시 시장분석가는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75~82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브렌트유는 이미 분쟁 당시 고점 대비 약 36%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 시장의 관심은 실제 해상 운송 정상화가 얼마나 빠르게 이뤄질 지에 쏠리고 있다"면서 "주요 해운사들이 아직 운항을 완전히 재개하지 않았고 보험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은 정상화 속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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