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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까지 힘들게 모은 7억, 주식로 날리고 깨달은 것들" 20만 유튜버의 고백

등록 2026.06.19 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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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총총TV Silver Gun'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튜브 '총총TV Silver Gun'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7억 날리고 잔고 0원"…유튜버 총총, 무리한 단타·레버리지 투자 실패 고백

20만명 구독자들을 보유한 운동 전문 크리에이터가 무리한 주식 투자로 전 재산에 가까운 자산을 잃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총총TV Silver Gun'을 운영하는 총총은 최근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누적 7억원 상당의 투자 손실을 입었으며, 현재 통장 잔고가 사실상 전액 소실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합창단 시절부터 유튜브 운영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노력해 모아온 자산 전체를 한순간에 상실했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그가 주식 투자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이었다. 노동을 통한 근로 소득만으로는 서울에서 자가 주택을 마련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자산 증식을 목표로 삼았다. 초기에는 구글, 애플, AMD 등 미국의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안정적인 방식을 유지했다. 이러한 원칙에 힘입어 2024년 중후반에는 보유 종목들이 100%에서 15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익에 재미를 붙이면서 투자 성향은 점차 변질됐다. 2025년 들어 국내 게임 테마주에 진입했다가 손실을 경험한 이후, 해외 시장의 급등 종목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의 레버리지 상품이 한 달 만에 수백 퍼센트의 수익을 내자 스스로 투자 소질이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후 가상자산 테마주인 서클과 비트마인 등으로 일주일 만에 약 2억원의 차익을 거둔 그는 해당 내역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기도 했다.

결정적인 파국은 과도한 단타 매매와 무분별한 급등주 추격 매수에서 비롯됐다. 총총은 한 기업에 고액의 자금을 투입해 단기 매매를 시도했다. 한때 계좌에 1억5000만원의 평가 이익이 찍히기도 했으나, 매도 기회를 놓치며 순식간에 2억원의 손실로 전환됐다. 이를 만회하려는 심리로 무리한 단타 매매를 반복하면서 같은 해 8월과 9월 사이 계좌 손실액은 4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그는 연출이나 콘텐츠 목적의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차단하기 위해 영상에 실제 손실 계좌 내역을 직접 첨부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두 개의 계좌에서 각각 4억5000만 원과 1억5400만원의 손실이 확정됐으며, 올해 들어 발생한 추가 피해까지 포함해 총 누적 손실액은 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투자 실패는 정신적 피폐함과 일상 붕괴로 이어졌다. 총총은 주식 화면에 매몰되면서 산책이나 풍경을 즐기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모두 잃어버렸고, 본업인 운동선수로서의 훈련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일상 소비에서는 소액에 연연하면서도 주식 시장에서는 수백만 원을 쉽게 여기는 감각 마비 현상도 겪었다. 실제로 지난해 대회 종료 후 눈물을 흘렸던 원인 역시 성적 부진뿐만 아니라 심각한 자산 손실로 인한 자괴감이 중첩된 결과였다고 털어놓았다.

극심한 심적 고통 속에서 대인 관계를 기피하던 그는 결국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 사실을 고백했다. 부모님의 깊은 우려 속에서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다시 일어설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영상 촬영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총총은 투자 유혹에 노출된 이들을 향해 무리한 투자는 금전적 손실을 넘어 건강과 행복, 주변인과의 관계 등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모두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당분간 주식 시장을 완전히 떠나 본업인 운동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에만 매진하며 재기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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