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으면 누구나" SK하이닉스 열린 채용에 '글로벌 인재전쟁' 더 불붙는다
SK하이닉스, R&D 등도 '실력 중심' 인재 선발
"차세대 칩 경쟁력, 우수 인재 확보 여부에 좌우"
삼성·마이크론도 인재 확보 총력…글로벌 경쟁 치열
"업계 전반에 채용 방식 다변화 트렌드 가능성"
![[서울=뉴시스]지난 2024년 서울대에서 열린 '테크데이 2025'에서 참가자들이 HR 세션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1840_web.jpg?rnd=20250701172404)
[서울=뉴시스]지난 2024년 서울대에서 열린 '테크데이 2025'에서 참가자들이 HR 세션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시장이 확장하면서 빅테크들의 수요에 맞춰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양산해야 하는 만큼, 적기에 설계·연구개발(R&D) 등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전날 시작된 신입사원 수시 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폐지하자, 글로벌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지 주목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 수시 채용에서 기존 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없앴다.
차세대 반도체에서 중요한 분야인 설계나 R&D, 소자 연구 등에서도 고졸 출신이더라도 채용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라면 대대적으로 뽑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학력 철폐 카드를 꺼내든 배경과 관련,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학력·스펙 중심 채용으로는 필요한 인재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채용 문턱이 낮아진 만큼 고졸자나 대졸자 뿐만 아니라 경쟁사 또는 중소 업체에서 반도체 설계·R&D 업무 경력이 있는 경력자들까지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첨단 패키징 등 핵심 기술은 우수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는 지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빅테크들의 AI 반도체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2031년까지 반도체 분야 부족 인력은 최대 8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05.2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6/NISI20260526_0021297097_web.jpg?rnd=2026052615494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2026.05.26.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학력 철폐가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인재 확보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통해 반도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메모리사업부 뿐만 아니라 지난해 공채에서 신입 채용을 건너뛰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 모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노사 협상을 통해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최대 6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되는 등 처우 개선을 통해 우수 인재 유치, 핵심 인력 이탈 방지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 또한 인재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을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출신 경력 엔지니어들에게 포지션을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최대 수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말 국내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채용 행사를 진행해 공정, 품질, 설비 등 10개 이상 직무에서 인재들을 영입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인 CXMT 또한 범용 메모리에서 HBM과 같은 차세대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채용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앞으로 실력 위주의 채용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학력 철폐는 확보 가능한 인재 풀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경쟁사들도 채용 방식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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