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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공황·불안 다루는 실천 가이드…'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것'

등록 2026.06.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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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것 (사진=갈매나무 제공) 2026.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것 (사진=갈매나무 제공) 2026.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만일 우리가 불안을 애써 없애려 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대부분의 사람은 불안장애를 겪거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문제를 경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충분히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익숙하고 안전한 틀 안에 머무르며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 심리학자이자 명상 코치인 페터 베르는 신간 '자신의 불안과 싸우지 말 것'(갈매나무)에서 불안을 제거해야 할 적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불안은 우리의 생존을 돕기 위해 작동하는 자연스러운 경보장치다. 뇌는 사회적·정서적 고통을 신체적 통증과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하며, 이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고 대응하도록 돕는다.


그는 진화심리학과 인지과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불안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진화심리학은 불안을 문제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자연스러운 신호로 설명하고, 인지과학은 불안을 뇌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이 욕망과 생각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불교의 가르침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결국 불안을 극복하는 길은 불안을 밀어내는 데 있지 않다. 저자는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먼저 불안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안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기만 해서는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책에는 갑작스러운 공황 증상부터 잠 못 이루는 밤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법이 담겼다. '구명줄 질문 던지기', '감사 산책', '마음챙김 호흡' 등 비교적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또 회전의자에 앉아 일부러 어지럼증을 경험하며 공황 증상에 익숙해지는 '두뇌 림프계 훈련법'과 편도체의 경보 신호를 알아차리고 몸의 감각 변화를 관찰하는 '감정 해방 과정' 등 신체적·심리적 접근법도 함께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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