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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0명 중 3명, 주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섭취

등록 2026.04.23 18:26:53수정 2026.04.23 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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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2025 고카페인 관련 조사

고등학생, 고카페인·고당류 이중 노출 현상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커피 코너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커피 코너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이 일주일에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은 남학생 21.9%, 여학생 21.2%다. 2024년과 비교하면 남학생은 23.2%에서 21.9%로, 여학생은 23.9%에서 21.2%로 감소했다.

단 학교급별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9.2%로 중학생 14.3%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또한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은 고등학생(60.9%)이 중학생(55.8%)에 비해 높아 고카페인·고당류의 이중 노출이 나타났다.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체중 1㎏당 2.5㎎인데 시중 에너지 음료 2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으며 1캔에 당류가 평균 35g 함유돼 있어 카페인과 당류의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접근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식품안전정보원의 최신 해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최근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법안을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아일랜드 상원 또한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 법안을 논의하는 등 유럽 내 규제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해정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청소년은 신체적·정신적 성장기에 있어 학습과 수면 측면에서 카페인 섭취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시험 기간 집중력 향상을 목적으로 에너지음료를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학습 효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고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이 다소 줄어든 것은 긍정적 신호이나 고등학생의 높은 섭취율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청소년의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근거에 기반한 건강정보를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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