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송환 '송민호·크리스파' 조직원 57명 구속 송치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노쇼, 코인투자 등 사기 혐의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2026.01.2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21137010_web.jpg?rnd=20260123120336)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2026.01.23. [email protected]
28일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초국가범죄특별대응TF 지원 아래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과 공조해 이들 조직을 단속하고 그 조직원을 순차 송환해 특경법(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민호파는 2025년 2월부터 올해 1월5일까지 프놈펜,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검사 및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를 사칭해 피해자 368명에게 516억여 원을 편취했다.
이 조직은 이름모를 사장을 정점으로 총책, 부총책, 3선(금융감독원), 2선(검사), 2.5선(은행연합회) 1선(법원 사무관)으로 업무를 분담해 지휘·통솔하는 체계를 갖췄다.
조직원 대부분은 온라인도박 등으로 과도한 채무가 있어 지인, 인터넷광고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해 총책이 마련한 오피스텔 등에서 생활하며 경찰 추적을 피해 범행해 왔다.
크리스파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몬돌끼리 지역에서 여성으로 가장해 채팅하면서 피해자를 유혹한 뒤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비너스 프로·지넥스·노비큐·카나MR·트레이드 프로)에 투자금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리딩방을 운영했다.
이 조직은 또 관공서 담당자를 사칭해 물품을 납품받을 것처럼 접근한 후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앗는 노쇼팀도 운영, 피해자 53명으로부터 총 23억여원을 편취했다..
조직원은 30여 명으로 그 중 한국인이 28명, 중국인 총책 아래 중국인 총괄 관리책, 한국인 관리자, 팀장, 팀원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갖췄다.
이들이 생활해 온 몬돌끼리 범죄단지 안에는 숙소를 비롯해 유흥업소·미용실·병원·쇼핑몰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이들 조직원에게 가해진 외출 제한 정도는 외부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관리'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와 올해 1월 두 차례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과 공조해 이들 범죄조직원 53명(송민호파 25명·크리스파 28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또 국내 입국해 있던 송민호파 보이스피싱 가담자 6명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은 여기에 이들 두 조직원을 대상으로 마약류 검사를 실시, 13명으로부터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들로부터 약 15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 등 범죄수익 환수조치도 병행했다.
광수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서민들이 일궈온 소중한 자산을 가로채는 것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명의로 대출을 실행해 대출금까지 편취하는 등 피해자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무너지게 하는 등 가혹하고 치밀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치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 아직 검거하지 못한 총책 등을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및 투자사기 조직에 대해 국제공조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즉시 전화를 끊는 것이 최선이고 통화를 했을 경우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에 접속해 녹음내용이나 전화번호, 문자를 제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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