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에 집중"…네이버 지식인 AI 답변, 내달 종료
사람 대신 AI가 답하던 '지식이', 1년 9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
검색·에이전트에 AI 집중…지식인은 전문가 답변 서비스 강화
![[서울=뉴시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인은 다음 달 24일 AI 답변 서비스 '지식이'를 종료할 예정이다. 2026.04.28. (사진=네이버 지식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1943_web.jpg?rnd=20260427175408)
[서울=뉴시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인은 다음 달 24일 AI 답변 서비스 '지식이'를 종료할 예정이다. 2026.04.28. (사진=네이버 지식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지식인(iN)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답변 기능이 출시 1년 9개월 만에 종료한다. '사람 간 지식 교류'라는 서비스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하지만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범용 AI 챗봇과의 경쟁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았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인은 다음 달 24일 AI 답변 서비스 '지식이'를 종료할 예정이다.
'지식이’는 질문이 등록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도 답변이 달리지 않을 경우 AI가 대신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2024년 8월 베타 출시 이후 서비스 기간 지식이는 약 100만건의 질문을 답변했다. 채택률은 약 33%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지식이 출시 당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식인을 찾았으나 답변이 달리지 않아 아쉬웠던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장기간 시범 운영 끝에 서비스 방향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식인은 지식을 매개로 이용자 간 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티"라며 사람이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는 구조라는 본연의 가치를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챗GPT·제미나이 등 AI 챗봇 경쟁서 밀린 '지식이'
네이버는 이미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는 'AI 브리핑'을 도입했으며 생성형 AI 검색 경험을 강화한 'AI 탭'도 출시했다. AI 탭은 검색 결과 화면 내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질문을 이해하고 맞춤형 요약·추천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번 '지식이' 종료는 AI 자원을 검색·에이전트 영역에 집중하는 대신 지식인은 사람 중심 커뮤니티로 역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이용자가 빠른 답변을 원할 경우 챗GPT, 제미나이 등 대안이 있다는 점도 '지식이' 서비스 종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즉각적인 응답과 더 다양한 정보·맥락을 제공하는 만큼 굳이 지식인을 거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최근 AI 챗봇 '클로바X'를 종료하고 통합 에이전트에 집중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이다.
인간 전문가들로 무장한 지식인, AI 챗봇과 차별화 해낼까
![[서울=뉴시스] 네이버 지식인 '개인전문가'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1946_web.jpg?rnd=20260427180000)
[서울=뉴시스] 네이버 지식인 '개인전문가' (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향후 지식인에서 전문가 기반 답변을 강화할 전망이다. 변호사, 의사, 세무사 등 전문가가 직접 답변하는 '엑스퍼트'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답변 신뢰도를 높이고 일반 이용자 참여와 결합한 커뮤니티 경쟁력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네이버는 올 초 지식인에서 활동하는 일반 이용자 중 인물정보 등록이 완료된 경우 프로필에 직업 정보를 표시해 '개인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최근 지식인에 '업다운보트' 기능(답변 추천 또는 비추천) 관련해 특정 이용자에 대한 보복이나 괴롭힘 목적으로 다운보트를 남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용 제한 등 강력한 제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답변 생태계의 질적 하락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이용자들이 AI의 속도보다 사람의 답변을 기다릴 만큼 지식인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가 일반적인 정보 제공 기능을 상당 부분 대체한 상황에서 지식인은 AI가 학습하지 못한 최신 로컬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차별화해야 한다"며 "커뮤니티와 전문가 생태계를 얼마나 건강하게 유지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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