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축적, 하나의 역사…‘한씨네 삼남매’ 사진전
한치규 10주기 기념전…갤러리 인덱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진가 고(故) 한치규(1929~2016) 10주기를 맞아 추모 사진전 ‘한씨네 삼남매’가 5월 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60~70년대 서울의 한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삼남매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 사진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사진집 ‘한씨네 삼남매’(2012)에 수록된 작품을 포함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 20여 점이 공개된다.

요강에 앉은 내동생. 서울 내수동. 1967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서울의 도시 변화상을 기록한 ‘변모하는 서울’, 전방부대와 비무장지대의 모습을 담은 ‘분단 이후’ 주요 작품이 슬라이드 쇼로 상영돼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의 면모도 함께 소개된다.
한치규는 함경남도 정평 출신 실향민으로, 1·4후퇴 당시 월남한 뒤 국군에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30여 년간 군에 복무하며 사진을 독학으로 익혔고, 1965년 한국예총 신인예술상 흑백부문 입선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군 복무 중에도 주말마다 서울을 오가며 급변하는 도시 풍경과 가족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삼남매의 탄생과 성장 과정, 전쟁 이후의 사회 변화가 함께 기록된 그의 사진은 개인의 가족사를 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둘째 딸 한승원 씨는 “아버지는 평생 사진 촬영과 인화, 기록에 열정을 쏟았다”며 “가족의 가치가 희미해지는 시대에 사진이 전하는 온기를 많은 이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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